교육

초2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 - 문법편(초등영어문법777)

행복한쏭쏭 2024. 1. 24. 19:46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나 바쁜 하루를 보냈는지, 컴퓨터를 한번 켤시간이 없었어요.

여행준비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환전을 했고, 비상약을 타왔고, 다이소에 들러 빼먹은 호핑장갑을 샀어요.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독서데이를 하라고 했는데, 볼일 다보고 주차하고 보니 초5 초2 + 초4(친구아들)까지 눈싸움을 하고있네요~~ 아~~ 요놈들 말안듣네 ㅋㅋㅋ

 

오늘은 둘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우리 둘째는 만4세 국제학교 킨더생활을 1년반정도 했어요. 

신체적인 성장이 빨랐던 편에 비해 정신적인(?)성장이 늦은 편인 우리 시윤이는 4살이었지만 한국말도 많이 어눌했고, 당연히 한글은 커녕 숫자도 잘 몰랐어요. 마냥 귀여워서 엄마가 아무것도 안시키고 그저 물고 빨았던 시기에 갑자기 낯선땅에서 외국친구들과 첨듣는 언어속에서 살아야한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근데 그런건 엄마 걱정이었고, 몇개월 다니고 학교 상담을 갔을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메이든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요.

-아. 그럼 다행이네요.

영어가 짧은 엄마는  내가 하고싶은 말이 머릿 속에서만 뱅글뱅글 돌아 그저 땡큐 땡큐만 연신 남발하며 집으로 돌아왔던 씁쓸한 기억이있답니다. 뭐 아기에게 뭘 더바라요 그저 잘지낸다는 말이면 오케이 아닙니까!!

 

1년동안 스쿨버스에서 한마디도 하지않았는지, 옆자리에 함께타던 한국인 형아는 우리아기가 엄마~ 하는 소리를 듣고선

-어? 말할줄 아네? 

하더군요... 학교에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그저 잘지내기만 하다 왔나봐요 ㅋㅋ

 

처음 외국에 나갈땐 3년정도 머물거라 생각했기에 급한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갑자기 집도 절도 없이 한국으로 도망쳐 오게 되면서 친정에 6개월간 머물렀답니다.(남편은 계속 주재원생활을 했어요)

우리엄마 처음 소개하지만, 이세상 세상 열혈 엄마예요. 특히 학습적으로 자식에게 바라는것이 많으셨지만,, 기대에 부흥하진 못했답니다 ㅋㅋ 이제 우리 정여사님께서는 손자에게 공을 들이기 시작하셨어요.

 

-너는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6살이 한글도 모르고 영어도 제대로 못쓰고 도대체 뭘하다 들어온거야!

 

그때부터 상윤은 저와, 시윤은 여사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우리 첫째도 6살 유치원 방학에 친정으로 한달 피신하면서 엄마가 한글 구구단 다 떼주셨거든요~ 애들이 이상~하게 할머니하고는 합이 좋아요~~

한글을 일주일만에 다 떼고 줄글을 달달 읽게하고 회초리하나 들고 옆에 앉으신 여사님은 아이를 스파르타로 밀어부치기 시작하십니다. 와~ 한글 마스터했어요. 

연산도 10만들기부터 시작해서 6! 하면 바로 4! 말할수있게 아주 틈을 주지 않더만요~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우리 아기는 6개월동안 한글, 수학, 영어를 읽고 쓸수있게 되었어요.

국제학교 왜감? 다들 우리엄마한테 3개월만 보내보세요 ㅋㅋ 그냥 다 됨!!

 

이제 본론으로 갑니다.

시윤이는 이제 초3에 올라가요~ 지금까지 학원을 다녀본 적은 없구요.

6살부터 시작한 본격적인 영어학습에 문법을 적용하진않았어요. 저번 포스팅에서 다뤄본 콩영어로 스피킹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라즈키즈로 리스닝+ 리딩하며 문제풀이를 했어요(지금도 아직까지 하루한편씩, 지금은 방학이라 두편씩 합니다), 일주일에 한편씩 써보는 영어일기로 말도 안되는 라이팅을 하면서도 문법적인 부분은 건들지 않았어요. 그저 즐겁게 영어 할수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근데 이제 초3이면 영어학원도 보내야겠다싶어 방학동안 가장 기초적인 문법 교재를 풀어보기로 했어요.

교재를 선정할때는 아이가 질릴정도로 많은 문제는 과감히 패스, 두꺼운 교재도 패스, 글자크기도 적당히 큰것으로, 그림설명도 조금씩 있을 것. 이정도로 찾아봤답니다. 

 

그래서 선정한 교재가 <초등영문법777> 부제로 나의 첫 문법 파트너라고 적혀 있어요^^ 시윤이가 풀기  딱이예요~

 

 

굉장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있어요.

만약 4학년 5학년 학생들이 문법을 스스로 정리하기에도 아주 좋은 교재 같아요. 하지만 시윤이는 혼자 이론을 읽고 문제에 적용하기가 아직 힘든부분이 있어 항상 설명을 같이 읽어보고 문제도 대표문제정도는 함께 풀어보며 문법이 힘든것이 아니라, 우리가 문장을 말할 때 기본적인 틀을 알고 말하면 더 풍요로고 듣기좋은 말을 할수있음을 항상 강조하고 있답니다.

 

 

영어를 6살부터 약 3년 접했기에,  What do you want? 에서 What으로 질문하는것을  체감상 알았지만, what이 의문사로 쓰인다는 어려운 단어표현에 좀 힘들어하더군요. 예를 하나 더 들자면, Do와 Does를 구분할수있었지만, 3인칭 단수에서 쓰인다는 인칭의 개념과 단수의 의미를 몰랐어요. 그런부분을 하나하나 설명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의 목표는 초등영문법777교재에서 3권까지 마무리하기입니다.

현재 1월 말을 향해가면서 1권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어요. 생각보다 진행이 더디네요^^ 사실 매일 하루에 유닛 2개씩 하고싶었지만, 그건 엄마 욕심이었고~ 본인이 조금 익숙한 단원이 오면 두개씩 진행해볼까 합니다.

 

아! 초등영문법777시리즈는 0권부터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0권을 패스하고 1권부터 진행하면서 조금씩 설명을 곁들여줬어요. 영어를 처음 접해보거나 기본적인 사항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싶다 하시면 0권부터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빛반사가 심하네요ㅜㅜ

 

초등영문법777교재 4권 5권 6권도 아주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 욕심이 나는데요.

혹시 3월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게 되면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 집에서 주말에만 그 파트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풀려보려합니다.

 

저도 영어를 자신있게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고등영어과정을 마무리 하신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문제없이 엄마표 영어가 가능한 문제집입니다!! 내돈내산 교재로 적극 추천드립니다~